본문 바로가기
일상 기록

성남워터아트전 _ '21년 12월 _ 성남아트센터

by 캔버스토리 Canvastory 2021. 12. 12.


  - 전시명 : 성남워터아트전
  - 일정 : 21.12.9 ~ 12.18
  - 장소 : 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

 


  수채화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방문했습니다.

수채화

  학교 미술시간에 가장 많이 접해본 그림이기에 친숙하기도 하고 어딘가 정겹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수채화 그림을 볼 기회가 없었기에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수채화의 매력

  수채화의 매력은 가벼운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질감, 농도, 분위기, 채색 도구 가격의 가벼움뿐만 아니라, 보는 이의 마음도 가볍고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종이를 통해 퍼져나가는 자연스러운 번짐이, 겹겹이 쌓아 올려지거나 혼합되는 색의 조화가, 정밀한 묘사와 추상적 표현의 균형을, 저는 좋아합니다.

  기억에 남는 작품 몇 점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박형연 / 시간이 흘러
신미경 / 첫눈 오는 날
이경희 / 석류
허정애 / 休 in Nature
이나겸 / Rough roses


  다섯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박형연 작가님의 '시간이 흘러'입니다.

 - 투박한 번짐으로 표현한 배경과 섬세한 묘사로 표현한 돌담과 무너진 집
 - 녹색과 붉은색의 대비, 그리고 그 사이 흰색의 조화
 - 주제는 씁쓸하지만 편안하고 무겁지 않은 분위기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수채화 작품을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요 근래 유화 작품만 보다가 수채화를 보니 확실히 가벼운 아름다움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대부분이 꽃과 과일 등의 사물 그림이었던 점입니다. 인물을 표현한 그림도 보고 싶었는데 단 한 작품뿐이라서 아쉬웠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다른 전시회에서 찍었던 인물 그림 한 장을 첨부해봅니다.

 

  주말에 미술 전시회를 다니며 작품을 감상하는 게 저의 소소한 행복입니다. 

 

  지루한 일상이 반복되고 있다면, 주변에 있는 미술관에 놀러 가서 작품도 구경하고 커피도 한잔 하는 건 어떠신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