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엔 연구소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도서관에서 부동산 공부하는 사이클이 계속 반복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일요일에는 홍대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홍대 여행의 키워드는 '애니메이션'입니다.
1. 홍대 길거리 구경
2. 바이올렛 에버가든 오케스트라 콘서트 2021
3. 애니플러스 서울 1호점
1. 홍대 길거리 구경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10시 상영이기 때문에 9시쯤 홍대 애니메이트에 먼저 들릴 생각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애니메이트에 입장하려면 미리 입장권을 받아야 하거든요. 그런데 홍대입구 역을 올라오는 순간 쎄-한 느낌이..
네 맞습니다. 11시부터 열더라구요. 입장권 받는 건 포기하고 메가박스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상영 시작까지는 한 시간도 넘게 남았지만 로비에서 책을 읽으면 기다릴 생각이었거든요.
어라.. 메가박스도 아직 안 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한적한 홍대 길거리를 언제 볼 수 있을까 싶어 길거리 구경을 나섭니다.
사람 한 명 없는 홍대 거리를 거닐며 상가를 구경했습니다. 40분 가량 둘러보다 메가박스로 돌아왔습니다.
2. 바이올렛 에버가든 오케스트라 콘서트 2021
메가박스에서 단독 상영하고 있는 '바이올렛 에버가든 오케스트라 콘서트 2021'을 관람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이거든요.
[바이올렛 에버가든 TV시리즈], [바이올렛 에버가든-영원과 자동 수기 인형], [극장판 바이올렛 에버가든] 속 아름다운 OST를 영화 속 장면과 함께 선사해줬습니다. 스토리 라인을 따라 주요 장면이 전개되고 그와 함께 음악이 울려 퍼지니 처음 볼 때의 감동이 되살아 났습니다.
아름답다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화, 스토리, OST, 성우의 연기까지 모든 게 조화롭게 섞여 아름다운 작품이 됩니다. [극장판 바이올렛 에버가든]에서 결말을 깔끔하게 마무리 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새로운 시리즈를 만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케스트라 콘서트로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2주차 특전 이벤트로 미니 등신대를 받았습니다. 책상 한쪽에 장식해야겠네요.
※ Tip) 메가박스 홍대 3관 좌석 추천 : F-7, F-6
스크린이 높게 달려 있지 않고 중간 위치하기 때문에 이 좌석이 정 가운데입니다.
애니메이트는 입장권을 못 받아서 입장 불가하거나 한참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점심 먹고 바로 애니플러스로 가기로 했습니다. 점심은 합정역 맥도날드에서 맥런치 맥치킨 모짜렐라로 먹었습니다. (5,300원)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네요 ㅎㅎ
3. 애니플러스 서울 1호점
사실 구태여 홍대까지 온 이유는 애니플러스샵에 오기 위함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입덕작인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굿즈가 처음으로 입고됐기 때문이죠! [바이올렛 에버가든]과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모두 쿄토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성격이 많이 다른 두 애니를 모두 훌륭하게 제작해준 쿄애니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귀여운 굿즈가 한가득 있네요
리제로, 페이트, 우마무스메, 도쿄 리벤저스, 전생했더니 슬라임.. 등 다양한 굿즈가 있었지만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굿즈에만 눈길이 가더라고요. 귀여운 칸나 엽서북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오늘 생에 처음으로 애니 굿즈를 구입했습니다. 사실 사고 싶은 건 더 많았지만 참았습니다 ㅠ
정말 재밌는 하루였고 행복했습니다. 항상 아끼면서 생활하다보니 오늘은 Flex 한 것 같은 기분이네요. 이제 다시 절약하는 생활로 돌아가야겠죠. 오늘의 소중한 기억을 오래 간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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