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청의 「역행자」를 읽고 주말 세미나/워크숍에 적극 참석하려고 마음먹었는데, 또 어영부영 미루고 있었다. 그래서 요즘 이벤터스(EVENT-US)를 들락날락거리면서 주말에 참석할만한 행사를 탐색하고 있었다.
※ '이벤터스' 바로가기: https://event-us.kr/
그러던 중 무료 창업 워크숍이 눈에 들어왔다. 행사명은 '나의 창업일지, 그러니까 추앙UP(창업)해요 워크숍'이었다. 스타트업 대표가 창업 준비생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주고, 창업 아이템 피드백도 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유익한 시간일 것 같았다. 그래서 바로 참가 신청서를 작성했다.
머지않아 창업을 하고 싶은데 너무 무서웠다.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했다. 사업자 등록, 세금, 직원 고용, IR, 시장분석, 아이템 검증, 수요자 조사.. 생각할 게 너무 많아서 주변에 스타트업 경험자가 있으면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고 싶었다. 그러던 중 기회가 온 것이다.
https://event-us.kr/koreaonlyone/event/48857
나의 창업일지, 그러니까 추앙UP(창업)해요 워크숍 - 이벤터스
그러니까 추앙UP(창업)해요
event-us.kr

워크숍 장소는 패스트파이브 서울역점. 언젠가 패스트파이브 사무실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방문하게 될 줄은 몰랐다. 행운은 뜻하지 않게 찾아오지만, 행동하는 자만 잡을 수 있다는 말이 떠올랐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패스트파이브 사무실에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박지웅 대표가 세운 사무실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유튜브에서 창업 관련 영상을 볼 때 기업가나 심사위원으로 종종 등장했던 인물이 있었는데, 바로 박지웅 대표였다. 젊은 나이에 공대생 → 투자가 → 창업가 → 성공한 기업가 이력을 갖춘 인물이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먼저 걸어간 박지웅 대표를 존경한다. 그래서 그분이 운영하는 패스트 트랙 아시아가 설립한 패스트파이브 사무실을 꼭 방문해 보고 싶었다.
- 패스트 트랙 아시아: 새로운 스타트업을 창조하는 컴퍼니빌더(Company Builder)형 스타트업 지주회사
- 패스트파이브: 공유 오피스 솔루션 회사





소규모 워크숍이었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좋았다. 1시간 동안 스타트업 대표님이 창업 과정 전반에 대한 내용을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2시간 동안 그룹별로 창업 아이템 공유 및 피드백, 개별 질문을 진행했다. 막막하고 궁금한 게 많았는데, 창업 경험이 있는 대표님 세 분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나니 한결 나아졌다.
아래는 개별 질문시간에 여쭤봤던, 혹은 혼자 생각했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IR 진행 시 어필 포인트. 왜 '나'여야만 하는가. 내가 해야 하는 이유. 전문가라거나, 열정이 있다거나..
- 내가 하고 싶은 걸 만드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걸 만들어야 한다.
- 내가 생각하는 창업 아이템에 대한 소개. 말로 소개하면서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다.
- 왜 꼭 창업을 하고 싶은지 (마인드 관점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할 수는 없는 건지.
- 예비창업패키지 진행 절차. 매년 2~3월경 시작됨. 올해부터 지원 사업 규모 축소 분위기. 심사가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제 아이디어만으로 승부하는 건 안되고, 정량적 지표가 있어야 유리하다. (구매의향서 등, 법적 구속력은 없더라도)
- 팀원 구하는 방법 → 채용 사이트에 공고 뿌리고 만나거나 지인의 지인 활용. 많이 만나보는 수밖에 없다. 인성·능력도 중요하지만 가치관이 비슷한 팀원이 모였을 때 오래가더라. 비긴메이트, 에브리타임, 로켓런치, 데모데이 등 플랫폼 활용
- 창업을 하게 되면 (개인사업자 or 법인설립) 세금 문제를 해결하는 게 쉽지 않은데 어떻게 진행 중이신지 → 위탁 서비스 사용.
- 생소한 용어 정리 → MVP(시제품), TAM-SAM-SOM(전체 시장 규모, 유효 시장 규모, 내가 1년 內 내가 얻을 수 있는 추정실적)
- 시제품은 되도록 빨리 만드는 게 좋다. 3개월 內. 1년 잡고 만들기 시작하면 늘어진다.
- 스타트업 대표는 자신의 자본을 투자와 사업, 각각 어느 정도 비율로 배분하여 관리하는지 → 사업이 일정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사업에 올인하는 경우가 많다.
- 기술적 완성도를 대체 어느 정도까지 높여야 하는 건지. 끝이 없는데. → 데이터 저장을 구현하는 정도로 프로토타입 제작하고, 체인 사이클이나 보안은 추후 지원금/투자금 활용하여 보완할 예정이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 오늘 세미나를 통해 대표님들이 얻어가는 건 뭔지 → 몇 차례 진행 후 피드백을 받아 유로 멤버십으로 전환 예정.
- 스타트업 IR 공유회 일정 올라오는 곳 → k-startup, 기업마당, 디캐프 공지사항 참고
- 법률에 따르면 대표와 법인은 별개의 인격체로서, 주식회사 법인 명의로 대출받은 금액에 대해 대표는 유한책임을 지는데, 현실에서도 잘 이루어지는지. 즉, 현실에서는 (연대) 보증 등을 통해 사문화시키지 않고 잘 지켜지는지. → 잘 지켜진다.
- 패스트파이브 1인 사무실 임대료 얼마쯤 되는지 → 1달에 60만원쯤 하는 사무실 사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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