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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성 성격장애 특징과 자가진단. 혹시 나도 해당할까

by 캔버스토리 Canvastory 2022. 8. 29.

 

-  목 차  -
1. 개요
2. DSM-5 진단기준
3. 원인
4. 그 밖의 특징

 

'세상 모든 사람이 불편하고 혼자가 좋다. 조금 유별나고 남들과 다를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른 게 아니라 아픈 거라는 걸 며칠 전에 알게 됐다...'

 

개요

 

조현성 성격장애 혹은 조현성 인격장애라고 한다.

 

조현성 인격장애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고립’이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대인관계 및 사회활동에 관심이 없으며, 냉정한 태도를 보인다. 남들과 친해지거나 가까워지고 싶어 하는 욕구 자체가 없다. 과거에는 분열성 성격장애라고 불렀으나, 정신분열증에서 조현병으로 명칭이 개정되면서 조현성 성격장애 또한 명칭이 개정되었다.

 

DSM-5 진단 기준

 

DSM-5 진단기준 :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유대로부터 반복적으로 유리되고, 대인 관계에서 제한된 범위의 감정 표현이 전반적으로 나타나며, 다음 중 4가지 이상에 해당될 때 조현성 성격장애로 진단한다.

1. 가족과의 관계를 포함해서 친밀한 관계를 바라지도, 즐기지도 않는다
2. 항상 혼자서 하는 활동을 선택한다
3. 다른 사람과의 성적 경험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다
4. 거의 모든 분야에서 즐거움을 취하려 하지 않는다
5. 일차 직계 가족 이외의 친밀한 친구가 없다
6. 다른 사람의 칭찬이나 비난에 무관심하다
7. 감정적으로 냉담하고 유리되어 있고 단조로운 정동의 표현을 보인다

회피성 vs 조현성 차이점

회피성은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은 욕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으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친해지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것이다. 조현성은 다른 사람과 친해지고 싶어 하는 욕구 자체가 없다. 타인에게 애정을 보이지도 않고 사람을 사귀어야 할 필요성도 가지지 않으며 그렇게 행동해야 할 욕구도 느끼지 않는다. 

 

조현형 vs 조현성 차이점

이름이 비슷하지만 양자는 다르다.

 

조현성 성격장애는 '신경증'에 속하는 정신질환이다. 신경증은 정신병을 나누는 분류 중 하나로, 흔히 노이로제라고도 불린다. 현실 판단력에 큰 문제가 없으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유지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중추신경계나 신경전달물질 등의 장애로 여러 가지 주관적인 불편함을 느끼거나, 감정조절, 충동조절이 힘들고, 쉽게 불안해지는 정신병 군을 지칭한다. 

 

망각, 환각, 기이한 행동이 관찰되는 것은 조현형 성격장애로, 이는 '정신증'에 속하는 정신질환이다. 정신증은 신경증과 함께 정신병을 나누는 분류 중 하나다. 신경증과는 달리 이성적 판단능력이 무너지고 언어나 사회적 소통 능력이 둔화되며 환청이나 환각을 경험하여 현실과 망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정신병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바로 정신증에 해당한다.

 

조현형 성격장애가 조현병의 양성 증상이 약한 수준이고, 조현성 성격장애는 조현병의 음성 증상이 약한 수준이다. 양성 증상이란 일반 사람들에게는 없는데, 조현병인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을 의미한다. 망상, 환각, 이상한 말이나 행동 등이 해당한다. 음성 증상이란 양성증과는 반대로, 일반 사람들에게는 있지만 조현병인 사람들에게는 결여된 특성을 의미한다. 감정 표현의 단조로움, 무기력감과 의욕 저하 등이 해당한다. 

 

원인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있다. 유전적 요인의 경우 친척 중에 조현병이나 조현성 성격장애를 앓은 사람이 있을 경우 발병할 확률이 높다.

 

환경적 요인을 보자면 유년기 시절에 부모 혹은 보호자 역할을 하는 사람을 잃었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경우가 많다. 방어기제의 일종으로 현실과 분리된 자신만의 내면세계를 만들어 놓고 그곳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낀다. 이러한 공상이 지속될수록 그 깊이는 점점 깊어지고 내용도 구체적으로 변해간다. 이 내면세계는 방어기제이기도 하지만 환자가 유일하게 정서적 공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에 현실에서는 별 감정을 느끼지 못한 채 점차 멀어지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을 피하게 되는 것이다.

 

그 밖의 특징

 

이 성격장애 이름에 '조현'이 들어가 있는 이유는, 조현병과 증상이 비슷하다기 보단, 유전적으로 관련이 있다 보니 그렇게 지었을 뿐이다. 다만 악화되면 발전할 가능성이 있긴 하다.

 

고립된 생활에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책을 읽거나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일반인의 생활을 경험하고 나면 자신이 사회에 부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심할 경우에는 결함이 있다고 느끼며 우울증, 해리장애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고립된 생활을 하지만 히키코모리와는 다른 점이 존재한다. 집 밖으로 나가기 힘든 히키코모리와 달리 조현성 성격장애는 사람한테 관심이 없으므로 밖으로 나가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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