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사를 챙겨보지는 못해도 경제 뉴스만큼은 확인하자는 의미에서 경제부문 TOP 10 기사를 요약&정리해본다.
1. "똑같은 여행지 지겹다"...2030이 부산보다 많이 찾은 이곳은
선호 여행지로 제주도, 강원도, 전라남도가 꼽혔다. 전통 강호인 제주와 강원도 인기는 여전했지만, 이색적인 여행지를 찾는 2030(MZ세대)이 몰리면서 전남이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접근성이 낮아 여름 휴가지로 덜 주목받던 지역이었지만, 국내 여행을 다닐 만큼 다닌 시민들이 신선한 여행지를 찾으면서 대체 여행지로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수 방문객 증가율이 압도적이다. 그 외 순천, 목포, 담양, 광양 등도 많이 찾았다. 2030이 특정 도시에 집중하는 성향을 보인 반면, 5060은 거의 모든 전남 시·군을 고르게 방문했다. 강원도에서도 기존에 덜 주목받던 지역이 뜨는 추세로 고성, 양양, 동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서핑의 인기로 양양이 MZ세대의 지지를 받았고 속초는 예나 지금이나 전 연령대가 선호하는 인기 휴양지로 이름값을 했다. 20대는 코로나19 이전과 대비해 유일하게 제주도 방문이 감소한 세대다.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제주를 매력적인 여행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MZ세대가 가성비와 휴양, 핫플을 찾으면서 중소 도시들을 신규 여행지로 발굴하고 있다.
※ 해당 기사에서는 서울인 고객의 신한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하여 방문 증가율을 계산했다.
매일경제 신찬옥 기자. 기사 전문 바로가기
2. 남편 · 친구 살해하고 사망보험금 평균 7.8억 챙겼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10년간(2012년~2021년) 보험사기 판결로 확정된 고액(1억 원 이상) 사망보험금 사건 31건의 주요 특성을 분석했다. 보험사기 가해자 중 배우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많았고, 부모가 두 번째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자는 고연령층이 많았고 수법은 흉기나 약물을 사용해 살해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피해자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더 많았다. 사망보험금 사기 평균 지급(청구) 보험금은 7억 8천만 원으로 조사됐다. 31건의 고액 사망보험금 사건 중 절반 이상은 가입 1년 내 사고가 발생했다. 금감원은 신용정보원의 계약 정보 조회 등을 통해 과도한 보험 가입에 대해서는 사전 차단하는 등 계약인수심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매일경제 김유신 기자. 기사 전문 바로가기
3. "쌍둥이 돌봄비 500만원 부르는게 현실...커지는 육아부담 '동남아 이모님' 묘안"
최근 매일경제가 연속 보도한 '외국인 가사도우미 물꼬 트자' 기획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특히 맞벌이 부부로 추정되는 많은 독자들이 적극 공감한다면서 외국인 가사도우미 허용을 더 이상 미뤄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독자 A 씨는 "싱가포르와 홍콩은 이미 수십 년씩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젊은 부부들에게 돈 주면서 애 낳으라고 할 게 아니라 필리핀 여성을 받아들이면 된다"고 밝혔다. 독자 B 씨는 "육아 노동, 여성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독자 C 씨는 "한국 육아도우미들 연봉이 4000만 원이 넘는다"면서 "어떻게 4000만 원짜리 도우미를 쓸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반면 외국인 도우미 영입에 거부감을 보이는 독자도 있었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여성에게 아이를 마음 편하게 맡길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반응이었다. 독자들은 맞벌이 부부가 직접 자녀를 돌볼 수 있는 근로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다수 제기했다. 근로 환경 개선 방안으로는 유연근무제 보편화, 육아휴직 기간 연장, 부부 육아휴직 의무화 등이 꼽혔다.
매일경제 문가영, 한상헌 기자. 기사 전문 바로가기
4. 경기침체에 에틸렌 수요 뚝...석유화학업계 "공장 돌릴수록 손해"
코로나19 반짝 호황기를 누렸던 한국 주력 산업에 경고등이 켜졌다(철강·반도체·전자·석유화학). 포스코에 따르면 평소 4주치 수준을 유지했던 주문 물량이 최근 1주치로 급감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일단 수요가 빠르게 감소하는 스테인리스(STS) 생산량부터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급난으로 고공 행진하던 반도체 가격이 주춤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도 경영 전략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전자제품 수요가 위축되면서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이에 따라 재고가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올 3분기 낸드플래시·소비자용 D램 가격이 전기보다 13~1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말에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재고량은 20~30%가량 크게 늘었다. 수요 감소에 LG전자 공장 가동률도 크게 낮아졌다. 석유화학업계도 하반기 실적 우려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수풀액은 6월과 7월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원유에서 추출한 기초 원료인 에틸렌의 스프레드(제품가에서 원가를 뺀 가격)는 상당히 떨어져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에틸렌은 플라스틱, 건축자재, 비닐 등을 만드는 원료 물질이다. 지난 2분기 롯데케미칼은 2년여 만에 적자로 전환했고 LG화학과 금호 석유화학 또한 2분기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났지만 3분기에도 실적 반응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올 하반기 조선·정유·석유화학·가전·디스플레이·반도체 등 주력 산업에서 생산 증가율이 일제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일경제 이유섭, 우제윤, 박윤구, 정유정, 이새하 기자. 기사 전문 바로가기
5. "대출 '더더더' 받으세요"...불어난 가계빛 1900조 비상, 금융권은 빚 마케팅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 4회 연속 인상한 여파로 가계의 이자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금융권에서 경쟁적으로 대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신용대출 한도를 늘리고 상환 기간도 최장 10년까지 주며 '대출을 더 받으라'하는 마케팅이다. 카카오뱅크는 마이너스 통장(이하 마통) 대출 상품의 신규 신청을 재개했다. 신한, KB국민, 우리, 하나,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마통 대출 한도를 연봉의 1.5~2배 수준으로 이미 확대해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2금융권에서는 상환 기간에 방점을 찍어 대출 영업을 하고 있다. 마케팅 문구에 상환 기간을 '10년' 대신 더 직관적으로 보이도록 '120개월'로 표기했다. 상환 기간을 10년으로 설정하면 매월 원리금 부담은 낮출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해당 기간 갚아야 할 원리금 총액은 더 늘어난다. 정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비율 규제에서는 대출 한도가 늘면서도 DSR 비율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매일경제 전종헌 기자. 기사 전문 바로가기
6. "산후조리 문화, 남편 사랑하지 않는 韓여자들 허영심 때문?...2022년 맞나"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산후조리가 여자들의 허영심 때문에 생긴 문화예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쟁이 벌어졌다. 해당 글에는 산후조리원 비용 부담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A 씨는 해당 글에 담긴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출산 후에는 팔다리를 움직이기도 힘들다며 내 몸이 아닌 느낌이라고 했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체형 차이, 외국에서는 남편이 휴가를 내고 산후도우미를 써서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는 점, 베트남·태국 등에서도 아이를 낳으면 2주간 일 안 하고 몸조리를 한다면 외국에는 산후조리 문화가 없다는 내용을 반박했다. 또한 아기 키우는 법, 목욕시키는 법 등 육아 교육을 받는 는 곳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며 남녀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매일경제 김현정 기자. 기사 전문 바로가기
7. "눈물난다 더는 못버텨"...이자폭탄 불경기에 장사 접는 자영업자
매출 감소로 폐업을 앞둔 자영업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창업 초기 빚낸 대출에는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가 점점 불어나고 있고 재취업도 쉽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상환 여력이 떨어져서다. 올해 3월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1000조 원을 향해 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2월 말 대비 40% 급증한 것이다. 불과 2년 사이 자영업자 빛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셈이다. 자영업자 대출의 상당수는 3곳 이상에서 빚을 낸 다중채무자로 돌려막기로 위기를 넘기고 있는 것으로로 파악됐다. 다중채무자는 올해 3월 말 기준 33만 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말 대비 4배 늘어난 규모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은 대출을 실행한 금융회사에도 발등이 불이다. 한국은행은 자영업자 채무상환 위험이 증가할 경우 비은행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3월부터 금융시스템 상황을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FSI)는 '주의단계'로 진입했다. FSI는 은행 연체율과 주가 및 환율, 실물경제 등의 지표를 종합해 현재 금융안정상황이 어떤지 보여준다.
매일경제 전종헌 기자. 기사 전문 바로가기
8. "시골계신 부모님 어떡하나"...자고나면 사라지는 은행 점포들
시중은행의 인근 점포들이 자취를 감추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모바일 이용자 증가로 은행 점포 축소 추세가 이어지긴 했으나 코로나19가 덮치면서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신한은행이 44곳으로 폐쇄된 점포 숫자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우리은행 40곳, KB국민은행 36곳, 하나은행 16곳 순이었다. 반면 점포 신규 개설 계획은 극히 미미했다. 지방이나 시골로 갈수록 은행 점포는 쉽게 찾을 수 없다. 문제는 이런 곳에 고령층이나 취약계층이 상대적으로 더 많아 금융업무에 대한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당국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공동 점포, 우체국과의 영업 제휴 등 대안을 찾고 있다. 시중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도 하루 3대 꼴로 자취를 감추고 있다. 1대당 구입·설치 비용이 1000만 원 안팎인데 관련 수수료는 1000원 정도라며 운영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하고 토로했다.
매일경제 류영상 기자. 기사 전문 바로가기
9. "치솟은 집값에 누가 아이 낳겠냐...韓, 지구에서 사라질 것"
"2030 세대는 물론 4050 세대로 내 집 마련하는 게 힘든데 어떻게 아이를 쉽게 낳겠습니까. 돈 줄 테니 아이 낳으라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던 시기도 지났어요.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이제 불가능한 미션처럼 보입니다." 우리나라 대표 인구 경제학자로 꼽히는 전영수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한국의 미래를 어둡게 전망했다. 한국의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8% 명대로 세계 꼴찌다. 전 교수는 출산율이 낮아진 이유로 최근 4~5년 동안 집값 폭등, 일자리 부족, 여성들의 가사·육아 부담 세 가지를 꼽았다. 전 교수는 한국이 묘책을 쓸 수 있는 시기가 지났기 때문에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인구를 늘리는 정책이 아닌 인구 감소를 저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인구 감소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두 가지, ①기업에 의한 일자리 창출과 ②내수경제와 서비스 육성을 꼽았다.
매일경제 신수현 기자. 기사 전문 바로가기
10. 벼랑 끝 자영업자 최대 15억 원금 감면...새출발기금 10월부터 접수
빚을 갚기 어려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채무조정이 오는 10월부터 시행된다. 채무조정 최대한도는 15억 원이며, 부채에서 자산을 뺸 순부채에 대해 최대 80%까지 조정해준다. 정부는 제도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신청 횟수를 1회로 제한하고, 허위로 서류를 제출하거나 고의로 연체한 사실이 발견되면 채무조정을 무효화하기로 했다. 새출발기금은 대출을 상환하기 어려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채무를 조정하기 위한 배드뱅크 성격의 기금이다. 금융위는 총 30조 원 규모 새출발기금을 통해 자영업자 40만 명이 채무조정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신청 대상은 코로나 19로 피해를 본 뒤 연체가 발생했거나, 연체 우려가 있는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 소상공인이다. 차주별 채무조정 한도는 담보채무 10억 원과 무담보채무 5억 원을 합쳐 15억 원이다. 지원 대상 여부는 10월에 여는 '새출발기금 온라인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행 방식, 감면율 등 자세한 정보는 기사 전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일경제 김유신 기자. 기사 전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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