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개념과 특징, 한계점, 경쟁자들에 대해서 알아본다.
이더리움 개념과 특징
이더리움은 한마디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코드를 ‘스마트 컨트랙(Smart Contract)’라고 한다. 스마트 컨트랙은 쉽게 말해 ‘돈에 조건을 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위에 기록된 ‘조건’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스마트 컨트랙 덕분에 블록체인의 가능성은 ‘화폐 시스템을 위한 네트워크’를 벗어나 ‘어느 분야에든 적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로 확장된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같은 ‘작업 증명 방식’(문제를 내고 가장 빨리 푼 사람에게 검증을 맡기는 방식)을 쓰고 있었다. ('22.9 지분증명 방식으로 전환되었다) 그런데 이더리움 채굴자에게는 임무가 하나 더 있다. 바로, 거래 안에 담겨 있는 코드(스마트 컨트랙)를 실행시키는 것이다.
거래 검증과 별개로 코드를 실행시킬 때는 그 코드에 따라 일정한 메모리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 그래서 스마트 컨트랙을 생성하는 이더리움 사용자들은 이에 대해 추가로 수수료를 지불하는데, 그 때 사용하는 수단이 바로 ‘이더’다.
누구든지 이더리움 혹은 이더리움 기반 디앱에서 거래하거나 스마트 컨트랙을 생성하려면 일정량의 이더를 지불해야 한다. 필요한 이더의 양은 그 거래나 스마트 컨트랙이 얼마나 용량이 크고 복잡한가에 따라 결정된다.
이더리움 내에서는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토큰을 만들 수 있다. 총량은 얼마로 할지, 시간에 따라 어떻게 증가할 것인지, 약자는 무엇으로 할 것인지 등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이더리움 토큰에도 표준이 있다. 현재 발행되는 토큰의 95% 이상은 ‘ERC-20’이라는 표준을 따른다.
※ 참고)
- 이더리움 토큰 생성 사이트: Tokenfactory.com
- 수많은 토큰 확인: Etherscan.io 의 ‘Token tracker’
이더리움의 한계점
- 속도와 시간당 처리량: 1초에 평균적으로 13개의 거래 처리
- 불완전한 코드: 인간이 쓴 코드에는 항상 버그나 허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해킹 우려
- 불완전한 계약: 한 번 기록된 내용은 절대로 되돌릴 수 없다는 블록체인의 특성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스마트 컨트랙의 내용이 완벽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실의 돌발상황을 모두 스마트 컨트랙에 반영할 수는 없는데, 조건이 충족되면 코드는 자동으로 실행된다.
- 프라이버시: 받는 사람, 보내는 사람, 보내는 금액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약 내용도 모두 공개된다.
이더리움의 경쟁자들
- 네오(NEO): 중국판 이더리움. 익명성을 줄이기 위해 디지털 ID 도입(실명을 공개해야 한다). 속도와 완료성을 보장하는 북키퍼 시스템. 검증을 담당하는 참여자를 북키퍼라고 하는데, 투표에 의해 선출된다. 북키퍼 2/3 이상이 동의하면 유효한 블록으로 인정된다. 1초에 약 1,000개의 거래 처리 가능. 북키퍼 합의에 의해 유효성이 검증되므로 두 개의 서로 다른 체인이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하드포크 불가능). 이 특성을 완료성이라고 한다.
- 퀀텀(Qtum): 비트코인 방식과 이더리움 방식의 장점을 모두 활용하는 ‘어댑터’ 도입. 거래가 기록되는 층(Layer)(비트코인 방식)과 스마트 컨트랙이 실행되는 층(이더리움 방식)을 분리하고 가상의 층을 만들어 이 둘을 연결. ‘작업 증명 방식’의 비효율을 개선하고자 ‘지분 증명 방식’ 도입. 어려운 문제를 푸는 대신, 일정한 돈(QTUM)을 보증금으로 걸어서 네트워크에 해를 끼치지 않을 것임을 증명하는 방식.
- 이오스(EOS): 대표자 선출 방식과 전세금 방식 도입. 이오스 블록은 0.5초에 하나씩 생성, 초당 1,000개 이상 거래 처리. 21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방식(위임 지분 증명, DPOS, Delegated Proof of Stake). 단 한 번 돈을 내고 이오스 토큰을 사면 계속해서 일정량의 컴퓨팅 자원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컴퓨팅 자원이 필요 없어지면 이오스 토큰을 다시 팔아서 ‘전세금’을 되찾을 수도 있다.
- 카르다노(Cardano): 철저한 학문적 검증을 중시한다. ADA를 일정 기간 보유한 사람 중에서 랜덤하게 대표단 선출. 스마트 컨트랙에 포함될 수 있는 오류를 보완하기 위해 ‘하스켈’이라는 개발 언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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