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기록

성남큐브미술관 신소장품전: 유연한 풍경_'22년 2월_성남아트센터

by 캔버스토리 Canvastory 2022. 3. 25.

 

 - 전시명 : 2021 성남큐브미술관 신소장품전 <유연한 풍경>

 - 일정 : 22.2.4~5.15

 - 장소 :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

 

  성남아트센터에서 전시 중인 신소상품전에 다녀왔습니다.

 

  성남큐브미술관이 새롭게 수집한 소장작을 대중에게 소개하여 미술관 소장품 수집과 구성 맥락을 공유하고자 신소장품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정한 절차와 심사를 통해 수집된 미술관의 새로운 얼굴을 소개하고,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립미술관으로서 그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정애란, 숨겨진 질서2

  인간 형상과 주변 사물이 점과 선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통해 알게 모르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초연결사회를 표현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복잡한 신경망처럼 보이면서 인공지능이 연상되기도 하고요. 이번 전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송수영, 쥐라산맥에서 살았던 너도밤나무-연필로 그린 쥐라산맥

  연필로 묘사한 산맥의 모습보다, 오른쪽 끝에 있는 몽당연필에 눈길이 갔습니다. 몽당연필은 작품을 그려낸 작가님의 시간과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또 하나의 작품 그 자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특이하면서도 재밌었습니다. 피정원 작가님의 「감정의 레이어 Emotional Layers」 전시에서도 느꼈던 점인데, 오히려 전시된 작품보다 고생과 노력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도구에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강유정, 낙하하는 빛

  조명탄인가 운석인가, 여하튼 낙하하는 빛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서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수면에 비치는 빛에 대한 묘사도 뛰어나고요.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이 매력적입니다.

 

최경아, Elements of Rhythmanaltsis Tactility

  다양한 기하학적 요소와 색상, 질감을 재밌게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규칙과 불규칙이 공존하는 듯한 매력이 있습니다. 

 

김남표, 순간적 풍경

  커다란 매의 날개와 백호, 매화꽃(?)의 조화가 특이했습니다. 특히 백호의 털을 인조모피로 붙여서 표현했던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좋은 작품을 별도의 입장료 없이 관람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피정원 작가님 개인전과 성남큐브미술관 신소장품전이 인접한 갤러리에서 진행됐기에, 같은 날 함께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성격이 다른 작품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