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는 선착순으로 외부 교육 비용을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다.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서 내 돈 주고 수강하기 어려운 교육을 들어보기로 했다. 다양한 강의가 있었지만, 직무에 딱 맞는 교육을 선택했다. '기술전략과 성공 로드맵'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직무, 기술전략 업무에 대체로 만족하지만, 아쉬운 점이 한 가지 있었다. 입사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후에 실무에 투입되는 게 아니라, 첫날부터 바로 현업에 투입되어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부하고 제품로드맵과 기술로드맵 등록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프로세스에 맞춰 업무를 하면서도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 한 구석에 있었다.
이 교육과정은 기술전략의 필요성과 로드맵 작성 방법을 다루고 있다.
5/18(수)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오프라인 교육으로 진행됐다. 입사 후에 제대로 된 첫 번째 오프라인 교육이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참석했다. 심지어 나는 여의도에 가보는 것도 처음이었다.
당일 교육 참석자는 세명이었다. 마치 교수님께 과외를 받는 것처럼 수업을 받을 수 있었다.
강의 교재와 중식 비용 8천 원이 제공되었다.
기술 개발 방향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정규분포화 하고, 가장 가능성 높은 선택지를 고르게 된다. 의견을 종합하는 기법, 양 극단을 잘라내고 정규분포화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로드맵 작성 방법 중 카테고리별로 점수화하여 객관화시키는 작업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기술전략/로드맵 내용과는 별개로 강의 내용 중 잠시 등장했던, JIT (Just In Time) 생산방식에 대한 기억이 강하게 남았다. 단순히 적시 생산을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여 서로 견제하게 만드는 시스템이라는 걸 알고 소름이 돋았다. 시스템을 설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정교하고 치밀하게 구조화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JIT로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로 거듭났던 도요타가 공장자동화와 전기차 시장 급변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다음에는 얼마다 더 대단한 시스템과 새로운 강자가 등장할지 기대가 된다.
수료증도 발급해 주신다만, 쓸 일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다시 한번 교육 참석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때는 사회생활 전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육에 참석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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